연예인 야린이를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첫걸음(1)우르크편[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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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5-10 15:05본문
우선 신 한번 영접하고 시작
세이버메트릭스란 뭘까?
세이버메트릭스란 보다 효과적으로 야구라는 스포츠를 분석하기 위하여 통계학적 방법에 기반해 만들어진 야구 분석법으로, 우리가 잘 아는 WAR도 아주아주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의 스탯이다.
반대급부로는 "클래식스탯"이 존재하는데,우리가 흔히 아는 타율,타점,승리,평균자책점과 같은 스탯이 그것들이다.이번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자면,클래식스탯은 "야구를 분석하는데 있어 세이버스탯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스탯" 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클래식스탯이 하등 쓸데없다는 절대절대 아니다.
그 예로 OPS는 클래식스탯인 출루율+장타율을 더한 결국 클래식이지만,그 정확도는 아주아주 상당하다.
(반면 다승처럼 ㅈ도 쓸데없는 스탯도 있다)
박민우민우님의 칼럼.OPS의 장단점과 그 훌륭함을 아주 쉽게 알아볼 수 있다.타율이 별로인 이유역시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이번 글을 읽기 전에 반드시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모든 예시는 메이저로 예시를 들 것이다.이유는 크보에선 세이버기록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
그나마 있던 스탯티즈는 뉴탯이 되며 ㅈ망해버렸고
케이비리포트는 자료의 양이 적으며
서번트같은 분석 시스템은 있지도 않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 바란다.다만 최대한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로 예를 들 것.
(참고로 메이저의 세이버 사이트는 팬그래프,베이스볼래퍼런스,서번트가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이야기인 wRC+(이하 우르크로 칭함)에 관해 말해보겠다.
1.우르크가 뭔데?
우르크의 공식 정의는 "조정 득점 생산력"이다.
딱 들었을 땐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을것이다.
저 정의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는 없고,쉽게 말하자면
"종합 타격 성적" 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출루율은 출루확률을 나타내고,타율은 안타확률을 나타내지만 이 위대한 스탯은 모든것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
것으로,그야말로 정확도가 천상계다.
일단 공식을 한번 보고 가자.
이게 뭔데 씹덕아 영어시간임?
사실 필자도 저거 외워서 계산할줄 아는건 아니다.저 공식을 들고온 이유는 이 우르크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들고 온 것이다.
먼저 첫 식은 wRC를 구하는 것인데,wOBA라는 것이 돋보인다.이 wOBA는 가중 출루율로 타석당 득점 기대치를 출루율 형식으로 표기한것이다.(이 wOBA는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타격스탯이라 불린다)
즉 첫 식에선 wOBA 기반으로 wRC를 구해주는 것이다.
첫 식에서 wRC를 구하고 이제 두번째 식에서 +를 더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는 조정값으로,파크팩터와 리그 조정을 해 주는 것이다.즉 타자친화구장을 쓰고 타고투저 시즌이라도 그 값을 정확히 보정해 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온 값은 100을 리그 평균급 타자로 잡고,
130이면 평균보다 30% 잘한 것,70이면 30% 못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2.그래서 이걸 왜 봐야 하는데
위에 링크 걸어놓은 칼럼에서도 나오듯,OPS로도 타자의 가치를 나타내는데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 스탯은 OPS의 단점마저도 커버쳐주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OPS의 단점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 가능한데,
첫째는 시즌별/구장별에 따라 영향을 받고,
둘째는 장타율에 뻥튀기가 들어가는 것이다.
첫째 문제는 앞선 조정값을 통해 해결했다.
그 예시를 보자.
다음 두 타자의 MVP 시즌 성적이다.
2015 하퍼
.330/.460/.649 OPS 1.109
2022 저지
.311/.425/.686 OPS 1.111
둘다 괴물같은 시즌을 보냈다.그렇다면 OPS차이가 고작 0.002밖에 되지 않으니 이 둘의 클라스는 똑같을까?
저지는 이 시즌에 홈런만 62개를 쳤는데도
OPS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이때 2015년의 리그 OPS와
2022년의 리그 OPS를 보면
2015 0.727
2022 0.707
누가봐도 2022년이 확실한 투고타저 시즌이다.
음...그럼 이걸 어떻게 하지?
이때 우르크를 보자
털보 브라이스 하퍼:197
뉴욕황제 저지:209
이렇게 보니 확실히 저지가 나은 성적임을알 수 있다.
(물론 하퍼도 개미친성적은 맞다)
즉 우르크는 클래식스탯이 짚지 못한 시즌과 구장 보정을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장타율 뻥튀기를 해결해준다.
마찬가지로 좋은 예시가 있다.
왼쪽은 메이저 최고의 출루머신 조이 보토고
오른쪽은 메이저 최고의 개똥파워 튼튼신이다.
이 두 선수의 2018시즌 기록을 보겠다.
보토 .284/.417/.419 OPS 0.837
튼튼신 .266/.343/.509 OPS 0.852
보토 타출갭이 미쳤다.
반면에 튼튼신은 전형적인 공갈포 스탯임에도 미친 출루율의 보토를 OPS에서 앞지르고 있는데,
스탠튼이 체감상 보토 이상이란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그러나 둘의 우르크에선 역시 차이가 난다.
보토 130
스탠튼 128
오히려 보토가 앞선다.
스탠튼이 똥파워로 만든 장타율 뻥튀기를 정확히 잡아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우르크는 출루형 타자와 장타형 타자의 진가도 손쉽게 잡아내 준다.
3.그럼 뭐 몇부터 잘하는거임?
앞서 말했듯 모든걸 보정해주기에 우르크는 절대치로서 비교가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60 ㅈ병신
75 병신
80 평균 이하
100 평균
115 평균 이상
140 좋은데?
160 아흣 존나잘해
200 신
로 판단한다.(참고로 트라웃의 통산 우르크는 170이다)
해석도 아주 쉽다. 직관적으로 몇 % 잘하는지 알려주니
이게 이해가 안되면 그건 좀...
아!그러면 이제 우르크는 약점 없는 만능 스탯이구나!
그건 또 아니다.
3.우르크의 단점과 그 해결
우르크에도 단점이 있다.
첫째는 주자의 달리기 실력이 포함되는것이고,
둘째는 포지션 별로 가중치를 주지않는 것이다.
첫째 문제는 똑같은 내야 땅볼타구를 쳐도 최준석vs이대형이면 이대형이 살 확률이 훨씬 높다.이렇게 내야안타가 되면 최준석이 친 담장 맞추는 1루타(...)와 평가가
같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순수타격능력을 보여주는
xwOBA를 보는 수 밖에 없다.
둘째 문제는 명확한 해결법이 있다.
바로 POS wRC+다.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고 리그 포지션 평균과 리그 평균(100)을 대비해 가중치를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3~2019 5년간 1루수 평균 우르크가 110이었다 가정하면 1루수의 가중치를 -10으로 잡을 수 있다.반면에 유격수 평균 우르크가 85였다 가정하자.
이렇게 되면 유격수의 가중치는 +15이다.
이 가중치를 포함한 계산을 pos wRC+라 하는데,
만약 130의 우르크를 친 1루수와 105의 우르크를 친 유격수가 있다면 이 둘의 pos wRC+는 120으로 동일하고,
결과적으로 비슷한 가치를 가졌다 판단할 수 있다.
2020년을 제외한 2018~2023 평균 우르크에 따른
메이저리그 pos wRC+는 다음과 같다.
포수 87/+13
1루수 107/-7
2루수 94/+6
3루수 100/0
유격수 95/+5
중견수 96/+4
좌익수 101/-1
우익수 105/-5
지명타자 110/-10
우르크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단점 보완이 가능한데다 그 정확도마저 높고 이해및 해석도 쉬운 세이버의 기본스탯이다.타자 성적 볼거면 그냥 이거하나보면됨 ㄹㅇ
이 글이 여러분의 세이버 이해에 좀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다음 편:FIP와 ERA,그리고 fWAR과 b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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